홍준표 대구시장이 명태균씨 측이 제기한 선거비용 법정한도 초과 사용 등 의혹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사진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경남지사 선거를 비롯한 선거비용 초과 사용 여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모습. /사진=뉴스1
14일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때가 되니 파리 떼가 모여든다"며 "명태균 모지리 변호사가 또 방송에 나와서 떠든다"고 불편함을 드러냈다.
이어 "2012년 12월 경남지사 보선 때는 펀딩으로 선거자금 모아 선거했고 2014년 6월 경남지사 선거 때는 돈을 빌려 선거 후 돌려받은 보전금으로 변제한 것이 맞다"며 "당시 선관위의 엄격한 감독을 거쳐 적법하게 한 일들이고 선거비용 초과는 단돈 1원도 없다"고 밝혔다.
그중 이자는 개인 돈으로 갚았다는 홍 시장은 "그 모지리 변호사는 변호사라면서 그게 적법한지도 모르는 멍청이다"라며 "곧 또 고발이 들어갈 거다. 이번에는 선거법 위반도 포함된다. (명태균은) 변호사도 시켜서는 안 된다"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명태균 황금폰에 전현직 국회의원 육성이 140명이나 저장되어 있다고 떠드는데 거기에 내 목소리가 저장되어 있는지도 폭로해 봐라"고 결백함을 주장했다.
앞서 명씨 측 변호사는 전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와 인터뷰를 통해 2014년 6월 경남도지사 선거 당시 홍 시장의 선거비용 법정한도 초과 사용 등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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