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2월15일 김정일의 처조카인 이한영이 북한 간첩의 총을 맞아 쓰러졌다. 사진은 채널A '이제 만나러갑니다' 방송본 중 일부. /사진=채널A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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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로열패밀리 리일남… 대한민국 PD 이한영이 되다━
김정일의 처조카 이한영은 남한으로 망명 후 13년 동안 숨어지냈지만 언론에 정체가 탄로나면서 암살을 당했다. 사진은 채널A '이제 만나러갑니다' 방송본 중 일부. /사진=채널A 유튜브 캡처
이한영은 이후 한양대학교 연극영화 학과를 졸업했고 방송국 PD로 취직했다. 국정원의 개입이 있었지만 유학파였던 이한영은 자신의 특기인 러시아어를 활용했고 국제부 PD로 활약했다. 이후 모델 출신 한국 여성과 결혼한 이한영은 딸 하나를 낳으며 국내에 완전히 정착했다. 하지만 방송국을 퇴사한 이후 주택건설 사업에 손을 댔고 횡령죄로 감옥에 가는 등 굴곡진 삶을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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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가 탄로 난 이한영… 간첩의 총에 맞아 생을 마치다━
북한의 고위층 탈북자였던 이한영이 거주지 인근에서 총에 맞아 숨졌다. 사진은 채널A '이제 만나러갑니다' 방송본 중 일부. /사진=채널A 유튜브 캡처
자신의 신분이 노출된 것을 안 이한영은 자신이 김정일의 처조카임을 세상에 밝혔고 김정일 일가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을 발간하며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이한영의 책은 베스트셀러가 됐고 여러 매체와 인터뷰를 하는 등 단숨에 유명 인사가 됐다.
매스컴을 탄 이한영은 명성을 얻었지만 동시에 북한 당국의 표적이 됐다. 당시 선배의 집에 얹혀 살았던 이한영은 집에 올라가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던 중 변을 당했다. 당시 북한 간첩은 이한영을 설득·회유하려 했으나 말을 듣지 않자 결국 암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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