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생명이 NH농협손보와 순이익 격차를 2배 가까이 벌렸다. 사진은 NH농협생명 서대문 사옥./사진=NH농협생명
1961년에 출범한 NH농협손보는 1965년에 출범한 NH농협생명보다 4년 형이다. 2022년까지 양사 실적은 엎치락뒤치락 하다가 2023년부터 NH농협생명이 우위를 확실히 굳히는 모양새다.
14일 NH농협금융지주에 따르면 지난해 NH농협생명의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35.4% 증가한 2461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NH농협손보는 8.6% 감소한 1036억원이었다. 양사의 순이익 격차는 1005억원으로 1.9배 차이다.
2022년까지 양사 실적은 역전과 재역전을 반복했다. 2022년에는 NH농협손보가 2080억원, NH농협생명이 646억원을 기록하며 NH농협손보가 1435억원 앞서기도 했다.
하지만 2023년 NH농협생명이 1817억원, NH농협손보가 1453억원을 기록하며 NH농협생명이 본격적으로 앞서기 시작했다.
NH농협생명 실적이 늘어난 이유에는 보장성보험 판매 증가가 꼽힌다. 실제 NH농협생명은 지난해 상반기 보장성보험 신계약 금액에서 삼성생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보험료를 거뒀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NH농협생명의 보장성보험 금액은 12조953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조2046억원 대비 27% 늘어난 규모다. 이는 삼성생명의 14조1690억원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반면 NH농협손보가 부진한 이유는 미래수익성 지표인 CSM(보험계약마진) 증가세가 둔화한 게 꼽힌다.
NH농협손보 CSM 잔액은 지난해 1분기 말 2조1973억원이었으나 2분기 2조1424억원, 3분기 2조1203억원으로 연속 감소했다. 이는 농협손보의 신계약이 저조한 결과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신계약 CSM은 22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줄었다. 3분기 개별 신계약 CSM의 경우 499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대비 41.5% 급감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CSM 증대가 앞으로도 실적 희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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