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곧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왼쪽)과 푸틴 대통령이 2018년 7월16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만난 모습.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만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날 것을 시사했다.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 데이토나500 대회 참석 이후 기자들과 만나 향후 푸틴 대통령과의 만남 시기를 묻는 말에 "곧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 시기를 묻는 말에는 "곧이 되리라고 생각한다"라며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자"고 전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푸틴 대통령이 "싸움을 멈추기를 원하는 것 같다"며 "우리는 길고 어려운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푸틴)는 (전쟁을) 끝내기를 원한다. 그들(러시아)은 빨리 끝내기를 원한다"며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이것을 끝내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러시아는 곧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우크라이나 종전 관련 협상을 시작한다. 협상에는 미국 측에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마이크 왈츠 국가안보보좌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협상에서는 미·러 정상회담 관련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