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광주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안 되면 나도 출마한다"고 말했다. 사진은 이 대표가 지난해 9월23일 민주당 장세일 전남 영광군수 재선거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전남 영광 현장 최고위원회의 및 영광·곡성 정책 협약식'에서 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 의원과 반갑게 인사하는 모습. /사진=뉴스1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기 대선 가능성에 대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안되면 나도 출마한다"고 밝혔다.

16일 뉴시스에 따르면 박 의원은 이날 광주지역 편집보도국장들과 만나 "이번 조기 대선은 보수, 진보 진영싸움이어서 50%대 49% 박빙 승부가 될 것이다. 호남이 지금 가장 중요한 시점"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어제(15일) 광주 금남로 광주시민들이 보수집회 대응해 대거 집회 참석하는 모습을 보고 광주시민의 위대함을 다시 느꼈다. 눈물 나게 고맙다"며 "대단한 광주시민"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 대표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미국 외교 전문지 '포린폴리시'의 기사의 의미는 대단하다"며 "밝힐 수 없지만 미국 유력 인사도 이 대표의 대미 관계 등의 능력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 대선 후보군에 대해선 "김부겸 전 총리,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두관 전 장관, 김동연 지사 등은 좋은 사람이지만 가능성이 없다. 이낙연 전 총리는 논외"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표가 만에 하나 출마하지 못하면 김동연 지사가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나 역시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