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서울 종로구 서울대 의학대학에서 열린 '한국 의료제도 속 비급여 실손보험' 심포지엄. /사진=뉴스1
18일 경기도에 따르면 사례관리 대상자 5085명의 2023년 진료비는 835억원으로 집계됐다. 2024년 사례관리 후 진료비는 567억원으로 무려 32%(267억원)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2020~2024)간 의료급여 진료비 절감액도 총 1213억원으로 집계됐다.
수백억원 규모의 의료급여 진료비 절감은 도와 31개 시군에 배치된 105명의 의료급여관리사의 사례관리가 큰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대상자별 건강관리와 함께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연계하고 사회와 단절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였다.
한 사례로 78세 여성 의료급여수급자는 관절염과 고혈압 등 만성질환에 치매까지 겹쳐 2023년 총급여일수가 2111일에 진료비도 1699만원에 달했다. 경기도는 고령의 여성을 사례관리 자로 선정, 약물 오남용을 막고 건강상담 등을 연계해 적절한 치료를 진행했다.
이후 이 여성의 의료급여 일수는 전년 대비 689일 줄었고 투약 일수도 618일이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699만원이던 진료비가 479만원으로 72%나 줄어들어 1220만원의 진료비를 절약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경수 경기도 복지사업과장은 "체계적인 의료급여 사례관리를 위해 연간 계획에 따라 31개 시군과 협업하고 있다"며 "의료급여 수급권자 건강과 재정안정을 위해 지속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