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에서는 생화 꽃다발 거래가 활발해지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건국대학교 2025년도 제137회 학위수여식에서 졸업생들이 셀카를 찍으며 기념촬영을 갖고 있는 모습. /사진=임한별 기자
21일 오후 3시15분 기준 당근에서 '꽃다발 생화'를 검색하자 서린동 근처 동네 259개 기준으로 50여개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생화 꽃다발은 8000~3만5000원 등에 거래되고 있다.
'졸업식 생화 꽃다발 팝니다'라는 제목으로 당근에 글을 올린 판매자들은 "졸업식 사진만 찍었습니다. 저녁 거래할 수 있습니다" "오늘 받은 생화 꽃다발입니다. 반값에 판매해요" "꽃다발 선물을 많이 받아서 필요한 분께 판매합니다" "꽃은 아직 싱싱해요. 리본만 조금 더러워졌어요" 등 문구로 홍보했다.
꽃 생산량이 줄어 공급이 부족한 데다 졸업 시즌이라는 특수까지 겹쳐 꽃값이 고공행진 하면서 꽃다발 중고 거래가 활발해지는 듯하다. 꽃 시장 등에서 직접 사는 게 부담되자 중고 거래를 통해 좀 더 싸게 사려는 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당근에 생화 꽃다발, 꽃바구니를 검색하자 서린동 동네 주변 50여개의 게시물이 올라와 있는 모습. /사진=당근 캡처
대학교 친구 졸업식을 위해 꽃다발을 사려다 가격을 듣고 깜짝 놀랐다는 20대 A씨는 "꽃값이 2배 넘게 오른 것 같다. 꽃집에서 3만원짜리 꽃다발은 찾아보기도 힘들 정도"라며 "사진 한 번 찍고 버려질 것 같아 중고 거래를 고민 중"이라고 고백했다. 다만 일부 소매상인들은 "인건비나 부자재 값 생각하면 현재 꽃다발은 비싼 편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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