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이 내야에 이어 중견수로 시범경기에 나설 전망이다. 사진은 경기 전 프리배팅하는 김혜성. /사진=LA다저스 구단 공식 엑스(X·옛 트위터)
개막 엔트리 진입을 위해 생존 경쟁을 펼치고 있는 김혜성(LA다저스)이 멀티 포지션 소화 능력에 대한 본격 시험대에 오른다.
김혜성은 최근 펼쳐친 시범경기에 2루수와 유격수로 나선 바 있다. 하지만 다음 경기에서는 중견수로 나설 예정이다.

김혜성은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삼진도 1개를 당했다. 지난 21일 시카고 컵스전에 선발 2루수로 나선데 이어 이날은 유격수로 나섰다.


2루수로 나선 첫 경기에서 깔끔한 수비력을 선보인 김혜성은 유격수로서는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1회초 2사 후 프레디 퍼민의 땅볼 타구를 수비하는 과정에서 포구에 실패했고 이는 실책으로 기록됐다. 이후 수비에서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지역지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시범경기에서 김혜성을 중견수로도 기용할 것"이라는 복안을 밝혔다. 이미 스프링캠프에서 김혜성은 내야와 외야를 오가며 수비훈련을 소화했고 유틸리티 플레이어로서의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평가받게 된 셈이다.

김혜성은 KBO리그에서 주로 2루수와 유격수로 뛰었다. 중견수로는 출전하지 않았다. 다만 외야수 자체가 낯설진 않다. 2020 시즌 좌익수로 44경기(291.2이닝)를 소화했고 우익수로도 1경기(1이닝)를 소화한 바 있기 때문이다.


다저스는 김혜성이 빠른 주력을 가진 만큼 중견수에서도 충분히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타격보다 수비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멀티 능력을 갖출 경우 주전은 한걸음 더 가까워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