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우크라이나의 광물 협정이 이번주에 체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19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기자회견 중인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광물 협정이 이번주에 체결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와 재무부 장관 스콧 베센트는 CNN방송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와의 광물 협정은 언급했다. 위트코프 특사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일주일 전에는 망설였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그에게 메시지를 보내 더 이상 망설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미국)가 우크라이나를 위해 많은 일을 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이번주에는 협정이 체결되는 것을 보게 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베센트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협정이 체결될 것"이라며 다음주에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미국은 최근 우크라이나에 막대한 전쟁 지원금 대가로 우크라이나가 가진 희토류 중 5000억달러(약 720조원) 상당을 달라고 요구했다. 베센트 장관은 직접 지난 12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젤렌스키를 만나 이를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 하지만 지난 20일 키스 켈로그 우크라이나·러시아 특사도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나 종전 문제를 논의하면서 광물협정을 다시 논의했다. 이 과정 동안에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은 서로를 비난하면서 신경전이 과열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