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조기 대선이 열린다면 시장직을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사진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2025년 제1차 청년정책조정위원회'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1
홍준표 대구시장이 조기 대선이 열릴 경우 시장직을 사퇴하겠다며 대권 도전을 공식화했다.
지난 23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홍 시장은 소통채널 '청년의 꿈'에서 한 지지자가 "조기 대선이든 정상 대선이든 시장 자리에 있어야 당심 확보 등 여러 면에서 효과적"이라며 시장직 유지를 희망하자 "만약 대선이 생기면 시장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줄곧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해온 홍 시장은 조기 대선 언급에서도 조심스러운 입장이었다. 이 가운데 홍 시장이 돌연 시장직 사퇴 의사까지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공직선거법상 대선 후보자의 공직 사퇴 시한은 대선 90일 전이다. 그러나 헌법재판소가 현직 대통령 탄핵 결정을 내릴 경우에는 60일 이내 후임 대통령을 선출해야 한다. 만약 21대 대선이 조기에 진행될 경우 역시 대선일 30일 전까지 시장 등 공직자는 직을 내려놔야 한다.

3월 중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조기 대선이 치러질지, 홍 시장이 대권 도전에 나설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