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스데이 출신 배우 혜리(사진)가 일명 ‘재밌네 대첩’이 언급되자 당황해했다. /사진=쿠팡플레이 시리즈 '직장인들' 캡처
그룹 '걸스데이' 출신 배우 혜리가 '재밌네 대첩'을 정면돌파하며 예능감을 뽐냈다.
혜리는 지난 22일 방송된 쿠팡플레이 시리즈 '직장인들'에 첫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은 위기의 중소 마케팅 회사 DY기획을 배경으로 직원들의 좌충우돌 이야기가 그려졌다. 혜리는 DY기획 대표인 신동엽의 지인으로 등장했다.

신동엽은 "혜리는 술을 안 마시기 때문에 술 마시고 술김에 SNS에 뭘 올려서 후회해 본 적이 없겠네?"라고 물었고, 혜리는 "술김에는 한 번도 없다"고 단언했다. 이를 들은 김원훈은 "맨정신에 하는 거 되게 재밌네"라고 말했다.


지난해 3월 전 연인 류준열과 한소희가 열애를 인정하자 혜리가 SNS에 "재밌네"라는 글을 올리면서 환승연애 의혹이 불거졌던 일을 간접적으로 언급한 것. 분위기가 얼어붙자 신동엽은 "혹시 모르니까 회사원들이라 그럴 수 있지만 '재밌네'는 좀 삼가주는 게 어떠냐"라며 혜리의 눈치를 살폈다.

이에 혜리는 "재밌을 때만 '재밌네'라고 해주시면 될 것 같은데"라면서 "지금은 재미가 없다"고 말했다. 당황한 김원훈은 "그럼 '유쾌하네'로 하겠다"고 수습했다. 이후 김원훈은 "그런 일이 생기고 기획사 대표님이 전화하거나 그럴 거 아니냐. 전화해서 뭐라고 하냐"고 물었고, 혜리는 "때에 따라 다른 것 같긴 한데 어떤 때냐?"라며 모른 척했다. 그러자 김원훈은 "평소 재밌는 일 있을 때?"라고 재차 해당 사태를 언급했다.

결국 혜리는 김원훈을 향해 "몇 살이냐. 되게 눈치 없어 보인다"고 지적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