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행 비행기, 폭탄 위협에 이탈리아서 비상 착륙

미국 뉴욕에서 인도 뉴델리로 향하던 아메리칸 항공 여객기가 폭탄 위협이 이메일로 접수돼 이탈리아 로마에서 비상 착륙했다. 사진은 지난 23일(현지시각) 이탈리아 공군 유로파이터 항공기가 아메리칸 항공기를 호위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 뉴욕에서 인도 뉴델리로 향하던 아메리칸 항공 여객기가 폭탄 위협으로 이탈리아 로마에 비상 착륙했다.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서 출발한 아메리칸 항공의 보잉 787기종 여객기는 인도 뉴델리 인디라 간디 국제공항으로 가던 중 폭탄 위협으로 이날 오후 4시20분쯤 이탈리아 로마 피우미치노 레오나르도 다빈치 공항에 착륙했다.

항공사가 승무원에게 폭탄 위협을 경고했을 때 비행기는 카스피해 상공에 있었다. 해당 여객기엔 승객 199명과 승무원 15명이 탑승 중이었다. 고위 관계자는 폭탄 위협이 이메일로 접수됐지만 근거가 없는 것으로 간주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