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항공, 전복 사고 피해 탑승객에 1인당 4300만원 보상금 제시

델타항공이 착륙 중 전복 사고를 겪은 피해 탑승객에게 보상금으로 1인당 3만달러(약 4300만원)를 제안했다. 사진은 지난 18일(현지시각) 캐나다 토론토공항에서 전복된 델타항공 여객기 잔해 모습. /사진=로이터

착륙 중 전복되는 사고를 겪은 델타항공이 사고 여객기 탑승객에게 보상금으로 1인당 3만달러(약 4300만원)를 제시했다.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매체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17일 미국 미니애폴리스에서 출발한 델타항공 자회사 엔데버에어 여객기가 캐나다 토론토 공항 활주로에 착륙하다 미끄러지면서 기체 아랫부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후 비행기가 완전히 뒤집히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신속한 화재 진화와 승객들의 대피가 이뤄지면서 승무원 4명을 포함해 탑승자 80명 전원이 생존했다.

탑승자 중 21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지난 19일 오전 기준 1명을 제외한 모든 사람이 퇴원했다. 일부 승객은 델타항공에 보상을 청구하는 방법을 고려 중이다.


델타항공 측은 피해 승객에게 보상금으로 1인당 3만달러(약 4300만원)를 제안했다. 델타항공 측은 "보상금 수령에 대한 조건이 없으며 승객들의 다른 권리에도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