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레이저 주가가 장 중 강세다. 삼성SDI가 현대자동차·기아와 협업을 통해 고성능 로봇 전용 배터리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는 소식에서다. 한빛레이저가 삼성SDI와 현대차·기아 등 배터리, 자동차 제조사에 제조 장비를 공급하고 있는 점이 주목받고 있는 모양새다.
25일 오전 10시18분 기준 한빛레이저 주가는 전일 대비 640원(10.96%) 오른 64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삼성SDI는 현대자동차그룹 의왕연구소에서 현대차·기아와 '로봇 전용 배터리 공동 개발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양사가 각각 보유한 자원과 전문 기술 역량을 한 곳에 모아 로봇 최적화 배터리를 개발, 다양한 서비스 로봇에 탑재하는 데 있다.


이번 협업의 핵심은 배터리 형태를 제한된 공간에 최적화하는 동시에 에너지 밀도를 향상시켜 출력과 사용시간을 대폭 늘린 로봇 전용 고성능 배터리를 개발하는 것이다.

협약에 따라 삼성SDI는 에너지 밀도 향상을 위해 고용량 소재를 개발하고, 설계 최적화를 통한 배터리 효율 고도화를 추진한다.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은 신규 개발 배터리의 로봇 적용 평가 및 성능 고도화를 담당한다.

이와 함께 현대차·기아는 삼성SDI와 로봇 시장 저변 확대를 위한 공동 마케팅에 나선다. 그 첫 걸음으로 오는 3월에 예정된 '인터배터리 2025'의 삼성SDI 전시관에서 현대차·기아의 서비스 로봇 달이(DAL-e)와 모베드(MobED)를 전시할 예정이다.


한빛레이저는 레이저 가공을 주력 사업으로 두고 있는 회사로 삼성SDI와 현대차·기아에 레이저 제조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