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경기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 서울-세종 고속도로 안산-용인 구간의 연결공사 교량 작업 중 50m 철제 구조물이 무너져 작업중이던 인부들이 숨지고 다쳤다. 사고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금보 기자
사고는 작업자들이 빔(구조물의 들보) 설치를 위해 장비를 이동하던 중 철제 구조물이 무너졌고 교각 위의 콘크리트 지지대가 떨어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5일 소방당국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전 9시29분쯤 경기 안성시 서운면 서울-세종 고속도로 건설현장에서 50m 높이의 철근 구조물이 교각 아래로 추락했다.
사고로 교량 상부에서 작업 중이던 10명이 추락했다. 무너져 내린 콘크리트 더미에 깔리면서 3명이 숨졌고 5명이 크게 다쳤다. 경상자도 1명 발생했다. 작업자 중 1명은 매몰돼 현재 구조 작업이 진행중이다. 작업자 가운데 8명은 한국인, 2명은 중국인으로 전해졌다.
사고 지점은 왕복 6차로의 안성 서운면과 천안 입장면을 잇는 50m 교각으로 발주사는 한국도로공사이고 원도급사는 현대엔지니어링이다.
소방청은 이날 오전 10시15분 '국가 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경기소방, 충북소방, 중앙119구조본부(충청강원119특수구조대, 수도권119특수구조대, 시흥119화학구조센터, 서산119화학구조센터) 등을 동원해 매몰된 작업자를 구조하고 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인명을 구조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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