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차기 회장 선거에 출마한 정몽규, 신문선, 허정무 후보가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다. 사진은 26일 진행되는 대한축구협회 제55대 회장 선거에 출마한 정몽규 후보(왼쪽)와 신문선 후보, 허정무 후보(오른쪽)의 모습. /사진=뉴스1
26일 뉴시스에 따르면 KFA는 이날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제55대 KFA 회장 선거를 진행 중이다. 이날 열리는 선거에 참석한 정몽규 후보와 허정무 후보, 신문선 후보는 각자의 소견과 포부를 밝히며 마지막까지 지지를 호소했다.
정 후보는 "지난 12년의 재임 기간 협회 예산을 2000억원 이상 키웠고 방송 중계권료도 2.5배 이상 규모로 늘렸다"라며 "남자 축구대표팀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23위로 상승했고 20세 이하(U-20) 월드컵 유치도 흑자로 마무리해 국제대회 유치의 새로운 획을 그었다"고 강조했다.
협회장 선거가 미뤄진 것에 대해선 "지난 1월8일 예정됐던 선거가 두 달 가까이 미뤄지면서 안타까운 심정도 있었지만 현장에서 더 많은 축구인을 만날 수 있어 보람되고 감사한 마음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현장과 소통이 부족했던 부분을 반성했다. 당선되면 더 낮은 자세로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정 후보는 문화체육관광부와의 마찰에 대해선 "막힌 곳이 있다면 뚫고 묵힌 곳이 있다면 풀겠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천안축구종합센터 준공, 유·청소년 선수들의 경쟁력 강화, 인적 쇄신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정 후보는 다른 후보들의 공약을 경청한 후에는 "그동안 미처 챙기지 못했던 것들을 다시 보게 됐다"고 덧붙였다.
신 후보는 "(정 후보가 회장을 맡았던) 12년 동안 축구협회 이미지는 무능, 불공정, 비상식적 행정, 특정 대학 카르텔 등 부정적인 이미지로 추락했다"며 "내가 회장이 된다면 공정하고 투명하게 축구협회를 이끌 것"을 강조했다. 이어 "가장 시급한 건 돈을 버는 협회가 되는 것"이라며 "축구협회 매출을 1000억원에서 2000억원을 넘어 5000억원까지 도전하겠다. 축구와 이미지를 팔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신 후보는 "내건 공약들은 예산, 조직, 실행 가능성을 검토한 후 작성한 약속이며 훗날 여러분들에게 평가받을 숙제다"라며 "4년 뒤 숙제 검사를 받겠다"고 덧붙였다.
허 후보는 "열화와 같은 변혁의 열망을 모아 KFA를 과감하게 개혁해 한국 축구를 선진 축구 강국들과 당당히 경기하는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며 "선수, 지도자, 심판, 여자축구, 생활체육 동호인까지 모두가 즐겁게 축구를 즐기고 유쾌하게 호흡할 수 있는 대한민국 축구, 즉 'K-풋볼'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축구인으로서 파주트레이닝센터와 용인축구센터를 설립한 경험이 있다"며 "대기업 회장이 아니기 때문에 더 자유롭게 다양한 기업과 협력하고 후원을 끌어내는 걸 발로 뛰면서 증명하겠다"고 자신했다.
허 후보는 당선이 되더라도 연임은 없다고 못을 박았다. 허 후보는 "단 한 번의 임기만 수행해 미래 세대를 위한 징검다리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투명하고 건강한 협회를 만들어 한국 축구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모든 신명을 바칠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투표는 오후 2시에 시작됐고 120분 동안 진행할 예정이다. 선수, 지도자, 심판 등으로 구성된 192명의 선거인단은 한국 축구를 이끌어갈 수장을 선택한다. 투표가 끝나는 오후 4시부터는 곧장 개표 작업에 들어간다. 만약 유효표 투표수 중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바로 당선 결과를 발표한다.
다만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오후 4시50분부터 70분 동안 결선 투표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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