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데 이유 없이 가려움증, 콧물, 재채기 등이 나타난다면 반려동물 알레르기를 의심해봐도 좋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27일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의 약 15~30%에서 알레르기가 나타난다. 대표적인 반려동물인 개와 고양이 중 특히 고양이 알레르겐(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은 알레르기 증상을 개보다 2배 이상 일으킨다.
반려동물 근처에 가거나 만지고 나서 눈 가려움증, 콧물, 재채기, 가슴 답답함, 두드러기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알레르기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알레르기 피부반응 검사를 통해 확인해 보는 것도 방법이다. 이 검사는 우리 주변에 흔히 있는 알레르겐에 대해 면역반응을 보이는 체질인가를 평가하는 검사다.
반려동물의 털을 깎는다고 알레르겐이 없어지지는 않는다. 반려동물인 개와 고양이에서 유래하는 알레르겐은 털 자체가 아니라 피부에서 떨어지는 비듬, 대변, 소변과 침에 들어 있는 단백질 성분이기 때문이다. 털에 알레르겐이 많이 묻어 있으므로 알레르겐의 양을 줄일 수는 있지만 궁극적인 해결 방법은 아니다.
반려동물 알레르기 해결 방법은 반려동물과 동침하지 않는 등 최대한 접촉을 줄이고 접촉했다면 바로 손을 씻어야 한다. 반려동물을 매주 목욕시켜 알레르겐의 양을 줄이고 집안 청소를 자주하는 것도 방법이다.
반려동물은 '반려'라는 호칭이 붙을 정도로 가깝고 아끼는 존재인 만큼 보호자는 알레르기가 있더라도 반려동물과 헤어지긴 어렵다. 그렇다면 환경을 관리하고 항히스타민제 등으로 알레르기 증상을 적극적으로 치료한다면 반려동물과 함께 지낼 수 있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