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원익IPS 목표주가를 3만3000원으로 올렸다. /사진=머니투데이
27일 NH투자증권은 "올해 메모리 업체들의 신규라인 투자는 제한적이나 전환투자는 꾸준히 증가세"라며 "과거 대비 더 많은 장비 투입이 이뤄져 단위당 매출이 증가하고 기존 라인에 장비를 공급한 원익IPS에 유리한 구조"라고 분석했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시장에는 세계 장비 업체들 제재에 따른 중국을 대상으로 한 제품 매출 감소 우려가 존재한다"며 "원익IPS는 세계 장비사들 만큼 중국 매출 비중이 높지 않은 상황"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올해 전체 매출에서 중국 반도체 비중은 한 자릿수 초반 수준으로 보수적"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메모리 업계 전환 추세에 "디램(D-RAM)은 공격적인 중국 생산능력(CAPA) 확장에 따라 레거시 라인 전환투자에 집중한다"며 "낸드(NAND)는 공급 제한을 위해 단순한 가동률 감소보다는 공정 전환을 통한 자연적 감산 효과를 누리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원익 IPS 지난해 4분기 전년동기 대비 실적은 매출액 30.8% 증가한 2949억원, 영업익 115.6% 상승한 260억원이다. 류 연구원은 "매출액이 시장 예상에 부합했으나 영업익은 인건비를 포함한 비용 반영에 따라 시장 예상을 하회했다"고 했다.
올해 실적에는 "시장 우려와 달리 매출 회복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1분기 반도체 부분의 매출 인식 시점차로 1520억원을 예상한다"고 했다. 매출액 1520억원은 직전분기 대비 48.5% 감소, 전년동기 대비 33.5% 증가한 수치다. 류 연구원은 "1분기를 저점으로 올해 매출액이 9146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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