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렌터카가 우리금융캐피탈을 제압하고 창단 첫 팀리그 파이널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사진은 경기 고양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팀리그 2024-25' 파이널에서 우승을 차지한 SK렌터카 선수들의 모습. /사진=프로당구협회(PBA) 제공
SK렌터카가 창단 첫 PBA 팀리그 파이널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SK렌터카는 지난 27일 경기 고양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팀리그 2024-25' 포스트시즌 파이널(7전4선승제) 5차전에서 우리금융캐피탈을 세트스코어 4-3으로 꺾고 승리했다. 앞선 4차전까지 3승 1패를 기록 중이었던 SK렌터카는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5차전을 승리하며 창단 첫 우승에 성공했다.

2020-21시즌을 앞두고 창단한 SK렌터카는 5년 만에 PBA 팀리그 정상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 SK렌터카는 지난 시즌에도 파이널에 올랐으나 하나카드에 패해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이번 시즌 SK렌터카는 정규리그 1위와 두 번의 정규 라운드 우승(1·5라운드)을 차지하며 우승후보 1순위로 꼽혔고 결국 최강팀 자리에 올랐다. 이날 우승팀이 된 SK렌터카는 상금 1억원을 받았다.


포스트시즌 파이널 MVP는 에디 레펀스에게 돌아갔다. 레펀스는 이번 파이널에서 7승 3패를 기록하며 우승을 이끌었다. 레펀스는 1세트에서 응오딘나이와 합을 맞춰 승리하는 등 파이널에서만 7승 3패로 활약했다. 단식에서만 4승 1패를 거두며 우승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MVP를 차지한 레펀스는 상금 500만원을 수상했다.

라운드 우승 없이 정규리그 3위를 달성한 우리금융캐피탈은 웰컴저축은행과 하나카드까지 꺾고 파이널까지 진출했지만 SK렌터카를 넘지 못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이날 SK렌터카는 지난 26일 진행된 4차전과 동일한 선수 명단으로 5차전에 나섰다. 1세트에 나선 레펀스-옹오는 다비드 사파타-강민구를 11-3(4이닝)으로 제압했고 2세트 강지은-히다 오리에가 스롱 피아비-서한솔을 9-6으로 제압하며 앞서나갔다. 3세트에 나선 강동궁이 사파타와의 대결에서 8-15(9이닝)로 패했지만 4세트에 나선 조건휘-히다가 엄상필-김민영을 9-4(4이닝)로 꺾으면서 세트스코어를 3-1로 만들었다.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지만 우리금융캐피탈은 맹추격을 이어갔다. 5세트와 6세트에 나선 강민구, 스롱이 각각 11-3(7이닝)과 9-8(9이닝)로 레펀스, 강지은을 제압했고 세트스코어를 3-3으로 만들었다.

우승과 6차전의 기로에선 SK렌터카는 응오를 내세웠고 우리금융캐피탈은 잔 차파크를 내보냈다. 차파크의 경기 초반 먼저 연속 득점을 따내며 리드를 지켰지만 4이닝째 응오의 3득점이 터져 나오며 6-6 동점이 됐고 5이닝째 1점이 더 나오며 역전을 허용했다. 응오는 6이닝째 남은 4점을 몰아쳤고 팀의 창단 첫 우승컵을 안겼다.

팀리그를 마친 PBA는 다음달 8일부터 17일까지 제주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2024-25시즌 대미를 장식할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챔피언십 2025'를 열흘 동안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