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와테현 오후나토시에 산불이 발생해 2600㏊가 불탔다. 사진은 지난 3일 오후나토시에 산불이 발생한 모습. /사진=로이터
4일 일본 매체 NHK에 따르면 지난달 26일에 발생한 오후나토시 산불이 이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소실 면적은 시 면적의 8%에 달하는 2600㏊다. 지난 3일보다 500㏊ 확대됐다. 당국은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지상과 공중에서 200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진화 작업에 나서고 있다.
이번 화재로 시는 산리쿠초 아야리 전역과 오키라이의 3개 지역, 아카사키초의 13개 지역에 대해 대피 명령을 내렸다. 4일 오전 7시 기준 12개의 대피소에 1215명이 대피했다. 아울러 친척이나 지인의 집, 호텔 등 대피소 외의 장소에 피난민 2726명도 있다. 대피소와 대피소 외 장소 피난민만 총 3941명이다.
1992년 홋카이도 구시로시 피해 규모 면적인 1030㏊를 넘어섰다. 이에 일본 매체들은 "최근 30년 동안 발생한 산불 중 가장 큰 규모"라고 보도했다. 이번 산불로 최소 1명이 숨지고 최소 84채 건물이 피해를 입었다. 소방 당국은 자위대 헬기와 인근 지자체 소방 인력도 지원받아 진화 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건조한 날씨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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