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2금융권, 경매·공매로 부실자산 신속 정리해야"

금융감독원이 중소금융업권에게 경·공매, 자율 매각 등을 통해 부실자산을 정리하고 충분한 수준의 충당금을 적립할 것을 당부했다./사진=저축은행중앙회

금융감독원이 중소금융업권에게 경·공매, 자율 매각 등을 통해 부실자산을 정리하고 충분한 수준의 충당금을 적립할 것을 당부했다.
한구 금감원 부원장보는 5일 '2025년 중소금융 부문 금융감독 업무설명회' 모두발언에서 "올해도 중소금융회사들의 건전성 관리와 위기대응능력 제고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부원장보는 대내외 불확실성 지속 등 어려운 경영여건을 고려해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적극적인 건전성 제고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지역 서민, 소상공인에 대한 자금공급 등 중소금융업권 본연의 역할도 강조했다. 한 부원장보는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등 고위험자산 취급 확대 등으로 어려움이 발생했던점을 고려해 부실자산 정리 등으로 확보된 여력은 본연의 자금공급 기능을 강화하는 데 충실히 활용해 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을 틈타 불법·부당 대출, 횡령 등 금융사고가 발생해 시장 불안을 유발하지 않도록 빈틈없는 내부통제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급속히 변화하는 금융 환경 및 다양한 금융소비자 요구에 맞춰 기존 영업관행 역시 과감히 혁신해줄 것을 당부했다.

금감원은 이번 설명회에서 논의된 다양한 의견 및 건의 사항을 향후 감독·검사 업무에 반영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실효성 있는 금융감독 업무 수행을 위해 중소금융업계와 다양한 소통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