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엠엑스바이오 대표가 임플란트 주위염 치료제 ‘페리메디’를 통해 회사 성장을 이끌 계획이다. 사진은 이 대표 모습. /사진=김동욱 기자
지난 5일 만난 이재현 엠엑스바이오 대표(44)의 포부다. 2013년 동업자 2명과 함께 비브로스를 창업한 이 대표는 2018년 5월까지 회사를 운영한 뒤 이듬달 엠엑스바이오를 세웠다. 당시 한 대학에서 치주염 치료제 기술이전을 받을 회사를 찾고 있었는데 이 대표가 성공 가능성을 엿보고 회사를 창업해 기술을 확보한 것. 그는 비브로스를 운영하며 전국적으로 치과 영업망을 확보해 놓은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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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임플란트 발치 환자… 페리메디 '치료 효과' 기대감━
사진은 임플란트 발치 관련 통계. /그래픽=엠엑스바이오 제공
페리메디가 출시되면 임플란트 주위염 환자들이 의료 혜택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임플란트 주위염이 갖는 세균의 종류와 분포는 일반 치주염과 다르다. 기존 치료제로는 세균을 모두 처리할 수 없어 치료 효과가 크지 않은 실정이다. 페리메디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임상 3상에서 대조군(단일성분 치과용 연고)보다 약물 처치 12주 후 치주낭 깊이 감소율이 1.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출혈감소율은 약 3배 높고 치료 반응 시간은 약 1.8배 빠른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도 페리메디의 기대 효과를 긍정 평가했다. 식약처는 페리메디 임상 전 개발 필요성을 인정하는 전문가 의견서를 요구했는데 대한치주과학회와 대한구강악안면임플란트학회가 관련 의견서를 보내줬다. 임플란트 주위염의 경우 기존 항생제들의 한계가 명확한 만큼 다른 특성과 조성을 갖는 페리메디와 같은 제품이 필요하다는 게 핵심이다. 페리메디는 단일제제인 기존 제품과 달리 복합제제이기 때문에 치료 효과가 뛰어나다고 이 대표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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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메디 '품목허가 작업' 순항… 연내 출시 '정조준'━
페리메디 제품 사용법을 설명하는 이 대표. /사진=김동욱 기자
페리메디가 출시되면 엠엑스바이오의 매출도 성장세를 탈 것으로 기대된다. 제품 출시 1년차 국내에서 67억원의 매출을 올린 뒤 연차마다 ▲126억원 ▲240억원 ▲288억원 등으로 매출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해외 매출의 경우 같은 기간 ▲8억원 ▲24억원 ▲107억원 ▲176억원 등 확대될 것으로 이 대표는 전망했다.
이 대표는 "임플란트 주위염 치료제가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임상 3상을 통해 페리메디의 치료 효과 우월성을 확인했다"며 "식약처 품목허가 승인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페리메디 출시 2년차부터 본격적으로 수출을 시작해 엠엑스바이오를 글로벌 회사로 키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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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코스닥 상장… 포트폴리오 다변화도 '착착'━
사무실에서 업무를 보는 이 대표. /사진=김동욱 기자
회사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 다변화도 추진한다. 우선 급증하고 있는 반려동물 시장을 겨냥해 동물용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반려동물 헬스케어 플랫폼 온힐과 협력해 올해 동물의약품 인증과 임상을 진행한 뒤 내년부터 동물용 연고 매출을 일으키겠다는 목표다. 이 밖에 페리메디 적응증을 확대해 2027년 여드름 치료제를 출시하겠다는 계획도 있다.
이 대표는 "아직 전 세계적으로 연고 형태의 동물용 치주염 치료제가 나오지 않아 우리가 도전하려고 한다"며 "인체용으로 품목인증을 받고 바로 동물용으로 신청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페리메디에 사용되는 성분이 여드름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돼 여드름 치료제로도 적응증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이재현 엠엑스바이오 대표 프로필
▲1981년 1월 출생
▲세종대학교 경영학과 학사
▲리앤송비즈니스파트너스 대표이사
▲비브로스 공동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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