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구준엽과 고(故) 타이완 배우 서희원이 함께 살았던 집이 경매에 넘어갈 위기다. 사진은 구준엽과 고 서희원이 함께 촬영한 패션 화보. /사진=구준엽 인스타그램 캡처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각) 타이완 매체 이핑뉴스에 따르면 세상을 떠난 구준엽의 아내인 타이완 배우 서희원이 남긴 4억6000만타이완달러(약 202억원) 상당 주택은 매달 100만타이완달러(약 4398만원) 대출금을 갚아야 한다. 해당 주택은 구준엽과 서희원이 함께 거주했던 집으로 타이완 타이베이시 신이구에 있다.
주택 대출 상환에 대해 타이완 변호사는 "상속인과 은행의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구준엽, 자녀들의 친권 행사자인 왕소비가 은행과 함께 협의해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며 "이 주택의 대출금을 아무도 부담하지 않을 경우 은행이 주택을 압류하고 경매에 부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희원이 남긴 부동산에는 결혼 전에 매입한 2억1000만타이완달러(약 92억원) 상당 국가미술관 주택도 있다. 이 주택에는 서희원의 모친이 거주하고 있다. 6억위안(약 1200억원)으로 추정되는 서희원의 유산은 현지 법률에 따라 구준엽과 아들·딸에게 3분의 1씩 균등하게 상속됐다. 다만 미성년자 자녀의 상속분은 18세 이전까지 서희원의 전 남편인 왕소비가 관리한다.
서희원의 사망 이후에 왕소비는 두 자녀 친권 행사자가 됐다. 두 자녀가 동의하면 왕소비는 법적으로 그들의 재산을 처분할 수 있다. 여기에 부동산 명의 이전, 은행 대출 승계 신청도 포함된다. 구준엽과 왕소비 측 변호사는 지난주에 만나 해당 사항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