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6일 AI 기반의 국방 합성데이터 솔루션 기업인 '젠젠AI'(GenGenAI)에 약 60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지분 9.87%를 확보하며 2대 주주에 올랐다./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이번 투자를 통해 KAI는 고품질 합성데이터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AI 파일럿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젠젠AI의 기술을 활용해 데이터 수집 기간은 최대 90%, 비용은 50% 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2년에 설립된 젠젠AI는 '방산혁신기업 100' AI 분야에 선정된 AI 전문 솔루션 기업이다. 올해 'CES 2025'에서 합성데이터 생성 플랫폼 '젠젠스튜디오(GenGenStudio)'로 AI 분야 혁신상을 수상했다. 합성 데이터는 기존 데이터를 합성해 새로운 데이터를 창출해내는 기술이다. 실제 데이터 수집없이 알고리즘·시뮬레이션을 통해 인공 데이터를 생산할 수 있어 유출에 민감한 방위 보안 시스템에 적합하다. 시간과 비용에 있어서도 경제적이고, 적의 기습 등 변수에 대한 대응력도 높다.
KAI는 젠젠AI의 합성데이터를 활용해 AI 파일럿의 자동표적식별(ATR) 기술 학습 데이터를 생성할 예정이다. 자동표적식별은 다양한 센서와 날씨, 시간 등의 변환 데이터를 활용해 표적을 인식하고 감시·정찰하는 기술로 이를 통해 더욱 정확한 AI 모델 개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KAI 강구영 사장은 "미래 전장 체계를 대비하는 AI 파일럿 개발에 젠젠에이아이의 역량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AI 기술 관련 기업들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협업을 통해 향후 성장 모멘텀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KAI는 미래 전장 체계 대응을 위한 AI 기술 강화를 위해 AI 빅데이터 기업인 '코난', AI 위성영상분석 기업 '메이사', 의사결정 AI 전문기업 '펀진' 등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하며 AI 기술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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