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엑스알로보틱스가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사진=이미지투데이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11일까지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주관사는 상장 주관은 NH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 맡았다. 유진그룹 계열사인 유진투자증권은 인수단으로 참여해 전체 공모 규모의 15%를 인수할 예정이다.
티엑스알로보틱스는 지난달 26일부터 3월5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공모가를 1만3500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공모가 희망 범위(1만1500∼1만3500원) 상단이다. 이번 국내외 기관의 참여 건수는 2342건, 신청 수량은 19억8967만주로 나타났다. 경쟁률은 862.62대 1로 집계됐다. 전체 참여 기관의 99.9%(가격 미제시 포함)가 희망공모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으며, 그중 상단을 초과한 가격을 제시한 비율은 12.3%에 달한다. 확정 공모가 기준 총 공모금액은 약 415억원, 상장 후 예상 시가 총액은 2086억원 규모다.
유진그룹 계열 로봇·물류자동화 전문기업 티엑스알로보틱스는 2017년 설립됐다. 물류자동화 전문기업 '태성시스템'과 로봇 자동화 기술력을 보유한 '로탈'이 합병해 탄생한 기업으로 폭넓은 로봇 및 물류자동화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다양한 산업군의 자동화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특히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 역량을 모두 내재화해 프로젝트 기획부터 설계, 조달, 제작, 시공, 유지보수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고객 맞춤형 턴키(Turn-Key)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티엑스알로보틱스는 현재 국내 최대 이커머스 납품 기준 '휠소터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2024년말 기준 수주잔고는 로봇 부문 30억원, 물류 부문 286억원으로 총 316억원 규모에 달한다. 연평균 매출 성장률(CAGR)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67.5%를 기록했다. 작년 가결산 기준 매출액은 561억원, 영업이익은 5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9%, 3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티엑스알로보틱스는 이번 공모를 통해 유입되는 자금을 ▲수주잔고 대응을 위한 생산기지 인프라 확장 ▲재무구조 안정을 위한 차입금 상환 ▲로봇물류자동화 신제품 연구개발(R&D), 생산기지 인프라 확장, 신규 서비스 로봇 사업, 해외 진출 등을 포함한 운영자금 ▲로봇자동화사업 성장을 위한 볼트온(Bolt-on) 인수합병(M&A)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엄인섭 티엑스알로보틱스 대표는 "상장 이후 사업 역량을 더욱 강화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산업현장의 자동화 수요를 적절히 소화하고, 글로벌 산업 자동화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