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드나드는데… 코인노래방서 성행위한 중년 커플, CCTV '충격'

한 중년 남녀가 영업이 끝난 무인 코인노래방을 찾아 음주와 성행위 하는 모습이 CCTV에 담겼다. 사진은 영업이 끝난 무인 코인노래방을 찾아 스킨십하는 중년 커플의 모습.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한 중년 남녀가 영업이 끝난 무인 코인노래방을 찾아 음주와 성행위 하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지난 6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경기 의정부에서 무인 코인노래방을 운영하는 업주 A씨는 지난달 5일 오전 1시15분쯤 한 중년 남녀로부터 "노래방에 지갑을 두고 왔다"며 문을 열어달라는 전화 한 통을 받았다. 해당 노래방의 영업시간은 오전 1시까지인데 영업이 끝나고 15분 뒤 전화가 온 것이다. A씨는 원격으로 문을 열어준 후 다시 문을 잠갔다.

그런데 다음 날 손님이 지갑을 잘 찾아갔는지 확인하기 위해 CCTV를 돌려본 A씨는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 문제의 남녀가 매장 제일 안쪽의 큰 방에서 성행위 하는 모습이 CCTV에 고스란히 담겼기 때문이다. 이들은 전날 밤 10시30분에 와서 1만원을 내고 80분 동안 매장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노래방 곳곳에 '외부 음식 반입 금지'나 '주류 반입 금지' 안내 문구가 붙어 있음에도 술과 음식을 무단 반입해 음주하며 노래를 불렀다.


이들은 80분 이용 요금을 내고 180분 동안 노래방에 있었다. 노래방 영업시간에 끝나 불이 꺼졌음에도 두 사람은 껴안고 뽀뽀하더니 격한 애정행각을 이어갔다. 이용 규칙을 지키지 않았지만 참았던 A씨는 두 사람이 성행위 하는 모습에 분노해 제보할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문제의 남녀가 현금 결제해 잡기 어려웠던 A씨는 결국 현상수배 전단까지 제작해 2주 동안 매장에 부착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그는 "어린 분들이 혈기 왕성한 시기에 그랬다면 이해라도 해보겠는데 나이도 지긋하신 분들이 숙박업소 가면 될 텐데 굳이 낮에 학생들도 이용하는 코인노래방에서 그런 행동을 했다는 게 이해되지 않고 괘씸하다"면서 "이들이 매장을 나가면서 자동문을 강제 개방해 수리 비용까지 발생했다"고 피해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