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5당 "오늘 심우정 검찰총장, 공수처에 고발할 것"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사회민주당, 기본소득당, 진보당 등 야 5당이 심우정 검찰총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운데)가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야5당 대표 비상시국 공동대응을 위한 원탁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사회민주당, 기본소득당, 진보당 등 야 5당이 심우정 검찰총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할 계획이다.
10일 뉴스1에 따르면 야 5당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심 총장 고발 기자회견을 연 후 공수처에 고발장을 제출한다고 밝혔다. 야 5당은 지난 9일 원탁회의를 열고 심 총장에게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하고 공수처에 고발하기로 했다. 심 총장이 사퇴에 응하지 않을 경우 탄핵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원탁회의 모두발언에서 "검찰이 불구속기소 하기 위해서 참으로 애썼고 그 흔한 초보적인 산수를 제대로 못 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 당연히 항고해야 하는 데 항고를 안 한 게 아니라 포기했다는 사실도 이해되지 않는다"며 "저는 이게 약간의 의도가 작동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믿기 어려운 이 현실을 우리 국민은 응원봉을 들어서 '빛의 혁명을 통해 이겨냈다. 무혈의 혁명을 했다'는 사실로 전 세계인에게 다시 찬사받을 것"이라며 "밤이 아무리 길어도 결국 새벽을 이기지 못하고 겨울이 아무리 깊어도 봄은 온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