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10일(이하 현지시각)부터 미국산 농·축산물 대상으로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9년 6월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회동한 모습. /사진=로이터
중국이 미국의 관세 부과 대응을 위해 미국산 농·축산물 대상으로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
10일 뉴스1에 따르면 중국은 이날(현지시각)부터 미국산 농·축산물 대상으로 추가 관세 부과를 시작했다. 중국 국무원관세세칙위원회는 지난 4일 "국무원의 승인에 따라 10일부터 미국산 일부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부터 새로 미국산 제품에 부과되는 관세는 닭고기와 밀, 옥수수 등 29개 품목에 대해 추가 15%다. 미국산 대두와 돼지고기, 쇠고기, 수산물, 과일, 채소, 유제품 등 총 711개 품목에 대해선 10% 관세를 추가로 부과한다. 이같은 결정은 미국이 지난 4일부터 중국산 수입품에 기존 10% 관세에 이어 10% 추가 관세를 더 부과한 것에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


중국은 지난달에도 미국의 10% 관세 부과(4일 발효)에 보복하기 위해 미국산 석탄, LNG 등에 15% 관세, 원유·대배기량 자동차 등에는 10% 관세를 부과해 지난달 10일부터 적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