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경영진이 자사 주식을 매입했다. / 사진=두산에너빌리티
이번 경영진 장내 매수는 회사로부터 수령한 장기성과급 약 40억원 전액을 재원으로 활용해 실시한 것으로 박지원 회장, 정연인 부회장, 박상현 사장 등 주요 경영진과 장기성과급을 받은 모든 임원들이 참여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경영진과 임원들이 회사의 장기성장과 이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2006년부터 장기성과급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경영진과 임원들은 지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주식상승률이 이번 장기성과급에 반영돼 보상 받았다. 이들은 이번에 지급받은 장기성과급에서 세금을 제외한 전액을 자사 주식 장내 매수에 활용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경영진과 임원들의 자사 주식 매수가 미래 성장에 대한 책임감은 물론 자신감도 함께 반영된 것이라고 보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자력, SMR, 가스터빈 업황 개선에 힘입어 올해부터 수주 10조원 시대에 본격 돌입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근 두산에너빌리티는 수주 실적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지난해 수주 실적은 당초 계획을 초과 달성한 7조 1314억 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수주는 전년보다 50% 상향된 10조7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가운데 체코 원자력발전소를 포함한 원자력 분야가 4조9000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가스·수소 분야(3조4000억원)가 뒤를 이었다. 향후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6%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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