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영FBC가 세계 최초 싱글 에스테이트 데킬라인 '오초'를 독점 수입한다. 제시 에스테스 오초 글로벌 앰배서더가 11일 오후 1시 서울 서초구 올림픽대로 솔빛섬 2층 무드서울(MOOD SEOUL)에서 열린 오초 데킬라 론칭 마스터클래스에서 오초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서현 기자
제시 에스테스 오초 글로벌 앰배서더는 11일 오후 1시 서울 서초구 올림픽대로 솔빛섬 2층 무드서울(MOOD SEOUL)에서 열린 오초 데킬라 론칭 마스터클래스에서 데킬라 브랜드 '오초'를 소개했다. 그는 오초 공동설립자인 토마스 에스테스의 아들이다.
오초는 세계 최초로 싱글 에스테이트 데킬라 개념을 도입했다. 싱글 몰트 위스키가 특정 증류소에서만 생산되는 것처럼 오초는 매년 특정한 단일 농장에서만 자란 아가베로 한정된 수량의 데킬라를 생산한다.
오초 데킬라 라벨은 어떤 고도의 밭에서 나온 제품이며 당 함량은 어떻게 되는지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사진은 오초 데킬라 3종. /사진=김서현 기자
이를 나타내기 위해 제품 라벨을 와인과 비슷한 형식으로 만들었다. 제시 에스테스는 "어떤 고도의 어떤 밭에서 언제 제품이 나왔는지, 당함량과 무게는 얼마인지 등의 정보를 담고 있다. 뒷면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하면 오초 웹사이트로 연결돼 아가베 밭과 오초에 대한 정보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아가베' 풍미와 맛 극대화했다"━
오초 데킬라 3종은 묵직한 점성을 확인할 수 있다. 점성은 식감과 연결된다. 사진은 오초 플라타가 담긴 잔을 기울인 모습. /사진=김서현 기자
'플라타'로 분류되는 '티에라스 네그라스'는 가장 숙성을 덜한 제품으로 숙성을 하지 않거나 최대 60일간 숙성됐다. 물과 같은 맑은 색을 띄고 있고 잔을 살짝 돌려봤을 때 묵직한 점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백후추, 샐러리, 시트러스의 신선한 풍미가 느껴졌다.
2개월가량 숙성된 '레포사도'로 분류되는 '미란딜라스'도 옅은 색을 띄었다. 100% 첨가물 없이 만들어져 아가베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했기 때문에 색이 옅은 편이다. 향은 페퍼와 채소향에 바닐라와 오크, 시나몬 등의 느낌도 갖고 있었다. 위스키는 2개월 숙성에 큰 차이는 없지만 데킬라는 2개월 차이가 크다는 설명이다. 잘 익은 아가베의 맛이 느껴졌다.
아녜호 '산 헤로니모'도 옅은 색상을 띄고 있었고 커피, 초콜릿, 커스터드 크림과 바닐라, 시나몬 등의 향이 났다. 부드럽고 달콤한 편이다. 제시 에스테스의 표현을 빌리면 '액체 디저트' 같은 맛이다.
오초 데킬라는 론칭을 시작으로 국내 주요 바와 미슐랭 레스토랑에서 다양한 페어링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으며 프리미엄 데킬라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제시 에스테스는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기는 어렵지만 향후 5년간은 한국시장에 계속 투자할 것이다. 매년 400~500%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도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멕시코에서는 더 많은 제품이 있고 앞으로 한국시장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는 계획은 있지만 지금은 코어(핵심) 제품 세 가지로 시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