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해커 조직이 역대 최대 규모인 15억달러 상당의 이더리움을 탈취한 뒤 거의 전액을 비트코인으로 전환하는 데는 성공했으나 이를 현금화하지 못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매체 자유아시아방송(RFA)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사이버보안 전문가 아리 레드보드 TRM 연구소 정책 소장은 북한이 탈취한 이더리움을 72시간 만에 전액 비트코인으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지만 현금화한 사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 연방수사국(FBI) 조사 결과 북한 해커 조직은 지난달 21일 세계 3위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비트를 공격해 15억달러 상당의 이더리움(ETH)을 탈취했다. 아리 레드보드 소장은 "이는 북한의 자금 세탁 네트워크가 크게 확대됐음을 보여준다"면서도 "일부 주장과 달리 북한이 자금을 블록체인에서 빼내 현금화한 사례가 아직 확인된 적이 없다. 북한이 블록체인 내에서 자금을 계속 이동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암호화폐는 현금화해야만 사용할 수 있으며 전 세계가 자금의 흐름을 추적하고 있어 북한의 자금 세탁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며 "북한 해킹 자금의 흐름을 추적하는 데 가장 큰 장애물이 중국의 장외거래(OTC) 브로커 네트워크와 삼합회와 같은 범죄조직의 지하 금융 네트워크다. 북한이 과거 마카오 등의 카지노에서 대규모 자금 세탁을 한 적이 있고 현재도 계속하고 있다. 북한의 자금세탁을 차단하려면 중국 당국과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레드보드 소장은 '라자루스'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북한 해커 조직은 조선인민군과 직결된 공식 국가기관으로 북한의 사이버 군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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