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T모티브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SNT모티브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NT모티브는 지난 14일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50원(0.60%) 하락한 2만4850원에 장을 마감했다. SNT모티브는 지난 1월14일 이사회에서 신주발행을 결의하고 보통주 1주당 1주의 비율로 동일한 종류의 신주를 무상으로 배정한다고 공시했다. 이를 통해 발행되는 주식의 수는 1191만7136주로 무상증자 이후 전체 발행 주식 수는 2654만272주로 증가하게 됐다.
무상증자 발표 이후 지난 1월14일부터 21일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이후 지난1월24일 2만5500원으로 장을 마친 후 현재까지 큰 변동성이 없다. 무상증자는 기업이 자본금을 늘리는 증자를 하되 새로 발행되는 주식을 주주에게 아무런 대가 없이 나눠주는 것이다.
SNT모티브 관계자는 "주가가 올랐으면 하는 마음으로 무상증자했다기보다는 주주 가치 제고 차원에서 한 것"이라며 "보통 소액주주분들이 급상승을 기대했겠지만 관련해서 따로 입장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건전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자본잉여금을 활용해 주주 이익 환원과 주주 가치 제고 차원에서 100% 무상증자를 결정한 것이고 부족했던 유통 주식 수가 늘어남에 따라 주식 거래량의 증가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SNT모티브 주가가 힘을 쓰지 못하고 있지만 전망은 밝다. 사진은 SNT모티브 부산 본사 전경. /사진=머니투데이
하나증권 리서치센터가 14일 펴낸 보고서를 보면 SNT모티브는 2023년 4분기부터 감소했던 드라이브 유닛과 구동모터 영업 실적이 올해부터 상승 전환될 전망이다. HSG 모터와 전자식 오일펌프, 방산 수출 등으로 회사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률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자동차 부품 부문에서는 지난해 현대 트랜시스와 체결한 전자식 오일펌프 납품 계약이 올해부터 시작된다. 연간 300억원 규모로 8년간 납품이 이뤄진다. ▲내년 상반기 현대모비스 제동모터(연간 300억원, 8년) 납품 ▲2027년 현대자동차 전자식 오일펌프(200억원, 5년) 납품 ▲현대트랜시스 전기차용 헤어핀 구동모듈(2000억원, 10년) 등 수주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SNT모티브는 이를 위해 인천공장에 300억원을 들여 13만대 규모의 헤어핀 구동모듈 설비를 투자했다.
방산 부문에서도 중동과 맺었던 수주 계약에 따른 거래가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화할 전망이다. SNT모티브는 올해 하반기부터 2027년까지 1400억원 규모의 소구경화기를 중동 지역 국가에 납품할 예정이다.
SNT모티브의 배당 기준일은 오는 3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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