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구축함(KDDX) 사업 일지./ 그래픽=김은옥 기자
방위사업청은 17일 오후 2시 방위사업기획 관리분과위원회를 열고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 방향을 심의했다. 당초 방사청은 이날 수의계약, 경쟁입찰, 공동개발 중 사업 방식을 확정지을 계획이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방사청은 다음달 2일 방추위 개최 전 분과위를 다시 열어 세부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방사청 논의 결과 구체적인 안건 내용과 분과위 의사결정 결과는 '방위사업법' 제6조 청렴서약제도에 따라서 방추위 최종의결 전까지 공개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며 "방사청은 수의계약 필요 사유, 공동개발 방안 등을 더 검토해 깊이 있게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KDDX 사업은 방위사업청이 2030년까지 7조8000억원을 들여 6000톤급의 미니 이지스함 6척을 발주하는 사업이다. 개념설계→기본설계→상세설계 및 초도함 건조→후속함 건조 순으로 진행되며 현재 상세설계와 초도함 건조가 예정돼 있다. 앞서 개념설계는 한화오션, 기본설계는 HD현대중공업이 수주했다.
사업 방식을 놓고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의 주장이 엇갈린다. HD현대중공업은 방사청이 관례대로 수의계약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한화오션은 사업의 공정성을 위해 경쟁입찰에 나서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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