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구준엽(56)이 아내인 타이완 배우 고 서희원(쉬시위안·48)의 장례를 치렀다./사진=구준엽 인스타그램
가수 구준엽(56)이 아내인 타이완 배우 고 서희원(쉬시위안·48)의 장례를 치렀다.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각) 타이완 ET 투데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15일 서희원 작별 장례식이 타이완 금보산(진바오산) 장미공원에서 엄수됐다. 이날 구준엽은 서희원 유골함을 품에 안고 눈물을 흘리며 직접 묘역까지 옮겨 끝까지 함께 했다.

매체에 포착된 구준엽은 살이 쭉 빠진 핼쑥한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샀다. 오랜 시간 꾸준한 운동을 통해 근육질 몸매를 유지해 왔던 구준엽은 살과 근육이 급격하게 빠진 모습이었다. 구준엽은 고인의 사망 이후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계속 눈물을 흘려 눈 부종도 심했다고 전해졌다.


이 자리엔 남편인 구준엽과 서희원의 두 자녀, 고인의 동생 서희제(쉬시디)와 남편, 서희원의 모친 황춘매(황춘메이) 등 직계 가족과 친지가 참석했다. 전 남편인 왕소비(왕샤오페이)는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다만, 타이완 관습에 따라 노인과 어린 아이는 장례식에 직접 참석하지 않기 때문에 이날 장례식에는 서희원의 모친 황춘매(황춘메이)와 둘째 아들은 차 안에 남아 멀리서 구준엽과 첫째 딸이 장례식을 마치는 것을 지켜봤다.

서희원은 일본 여행 중 독감에 걸린 뒤 폐렴 합병증으로 지난 3일 세상을 떠났다. 당초 고인의 생전 뜻에 따라 수목장을 치르기로 했으나 가족들은 논의를 거쳐 장례 장소를 다시 정했다. 금보산 추모공원 유명인 구역에는 서희원 동상이 세워져 팬들이 추모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서희원은 배우이자 가수, 방송 진행자로 활동한 타이완 스타로 2001년 일본 만화 '꽃보다 남자'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에서 여주인공 역할을 맡으면서 큰 인기를 누렸다.

2011년 중국인 사업가 왕샤오페이와 결혼했으나 2021년 이혼했고 이듬해 구준엽과 재혼했다. 구준엽과 서희원은 1990년대 후반 교제한 뒤 헤어졌다가 20여 년 만에 다시 만나 결혼했다. 구준엽은 아내 사망에 따른 슬픔으로 DJ쇼와 팬 미팅 같은 공개 활동을 중단했다. 활동 재개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