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 "제품 경쟁력 강화해 글로벌 톱 정조준"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이 19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글로벌 시장의 톱 플레이어로 자리잡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사진=현대모비스

"글로벌 시장에서 독자 경쟁력으로 지속 성장하는 톱 플레이어로 자리 잡겠습니다."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은 19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열린 제48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같은 목표를 밝혔다.

이 사장은 "최근 모빌리티 시장에서 차량 시스템은 하나로 통합돼 가고 있다"며 "기존 완성차 부품사뿐만 아니라 IT 기업들까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서 뛰어들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올해는 기술 경쟁력 차별화와 괄목할만한 수익성 개선을 실현해 글로벌 톱 플레이어로 발돋움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수익성에 기반한 내실 성장을 위해 "제로베이스에서 쇄신을 강구하고 사업 합리화와 업무 최적화로 원가 절감과 수익성 향상을 실현하겠다"며 "근본적인 사업 체질 개선의 선순환을 완성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선도 기술과 제품 경쟁력 확보의 중요성에 대해선 "우리만의 핵심 선행 기술을 계속 발굴해야 글로벌 톱 티어로 나아갈 수 있다"며 "독자 기술 내재화는 물론 전략적 협업과 투자 강화로 중장기 경쟁력의 토대를 다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전동화와 전장 부문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대표 제품군을 집중 육성·개발해 미래 모빌리티 혁신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고객 매출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이 사장은 "현재 10% 수준인 핵심 부품의 글로벌 고객 매출 비중을 2033년까지 40%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며 "전동화, 전장 신제품을 중심으로 수주 제품을 다변화하고 글로벌 완성차 수주 지역을 다양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주환원 확대와 관련해서는 "앞으로 3년 동안 총 주주환원율을 30% 이상으로 높이는 등 밸류업을 강화해 주주들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주총에서 ▲제48기 재무제표 승인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승인 ▲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총 6건의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