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신성장 동력 확보, 수익성 중심 리뉴얼, 기업가치제고 계획 이수 등으로 주주에 환원하고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10월30일 오후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 면세점 모습. /사진=뉴스1
2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대형 유통주 저점대비 20일 종가 상승률은 ▲이마트 28.8% ▲현대백화점 25.6% ▲롯데쇼핑 22.1% ▲신세계 17.5% 등이다. 이마트는 지난해 12월9일 종가(6만800원) 대비 20일 종가(7만8300원)가 29.8% 올랐다. 현대백화점 주가는 지난해 12월2일 4만5300원이었으나 20일 종가 5만6900원으로 상승했다. 롯데쇼핑 주가는 지난해 12월9일 5만2900원을 찍었으나 20일 종가 6만4600원을 기록했다. 신세계 역시 12월9일 12만5900원에 비해 20일 14만7900원으로 올랐다.
신세계의 주가 상승률이 타 대형 유통주보다 낮은 이유는 면세점 사업의 업황이 주가에 직접적으로 반영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신세계 종속 회사인 신세계디에프의 면세사업 업황이 안 좋아 주가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해석이다. 현대백화점 역시 면세점 사업을 영위하고 있지만 신세계면세점의 인천공항 임차료 규모가 더 크다. 롯데면세점은 법인이 롯데쇼핑과 분리돼 있어 면세사업 실적이 롯데쇼핑 연결 실적에 포함되지 않는다. 한 업계 관계자는 "면세점 업황은 인천공항 임차료가 해결되지 않으면 뚜렷한 돌파구가 없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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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리테일 넘어 '종합 라이프스타일 디벨로퍼' 목표로━
박주형 ㈜신세계 대표가 리테일 넘어 '종합 라이프스타일 디벨로퍼'로서 자리 잡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20일 오전 서울 중구 신세계 정기주주총회에 한 주주가 입장하고 있다. /사진=김서현 기자
㈜신세계는 수익성 중심의 리뉴얼을 단행할 예정이다. ▲본점 리뉴얼 ▲럭셔리 부티크 전문관 '더 헤리티지' 오픈 ▲신세계 본점 타운화 ▲지난달 오픈한 국내 최대규모 식품관인 강남점 '신세계 마켓' ▲대구점·대전 A&S점 럭셔리 라인업 보강 ▲이커머스 영업 경쟁력 강화 ▲청담점 식품관 오프라인 프로젝트 등을 통해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신세계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밸류업 프로그램에 따라 지난달 말 자사주 354억원을 소각했다. 해당 밸류업 프로그램에 따라 올해부터 2027년까지 매년 자사주 20만주 이상을 소각하고 2030년까지 연간 매출 10조원을 달성한다는 게 목표다. 신세계의 최근 매출은 ▲2022년 7조8128억원 ▲2023년 6조3571억원 ▲2024년 6조5704억원 등이다.
박 대표는 "지난해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라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성 강화를 목표로 삼고 경영 효율성 강화와 건전한 재무구조 확립을 통해 벨류업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회사의 성장과 함께 수익을 주주에게 환원하며 주주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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