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의정부시의회에서 열린 임시회에서 한 시의원이 의사 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의정부시의회
의정부시가 추진하는 의정부역세권 비즈니스 콤플렉스(UBC) 사업이 21일 시의회 본회의에서 개발 용역비가 통과됨에 따라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는 의정부시를 경기북부 경제 허브 도약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진다.
의정부시는 이 사업을 통해 수도권 북부의 인구밀집 및 산업·경제활동 중심지이자 교통거점인 의정부역 일대를 고밀·복합 콤팩트시티로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시의회는 이날 추가경정예산안에 포함된 UBC 사업 관련 공간재구조화계획 수립 용역비 8억원을 통과시켰다. 시의회 본회의에서 용역비가 삭감된 수정안은 찬성 6표, 반대 7표로 부결됐으나, 용역비가 편성된 원안은 찬성 9표 반대 4표로 가결됐다.


이번 용역비 통과까지는 적지 않은 갈등이 있었다. 용역비 예산은 두 차례 시의회에서 부결된 바 있으며, 올해 첫 추경에서도 치열한 논쟁이 이어졌다. 반대 측은 기존 역전근린공원 철거와 관련된 논란을 제기하며 예산 낭비를 우려했지만, 집행부 등 찬성 측은 UBC 사업이 의정부시 발전을 위한 필수적이고 전략적인 프로젝트임을 강조했다.

UBC 사업은 의정부역 동측 30만㎡ 부지에 복합환승센터, 청년임대주택, 컨벤션센터, 호텔, 사무시설 등을 포함한 도시재구조화 계획을 담고 있다. 총사업비는 약 1조3000억원으로 추산되며, GTX-C노선과 연계된 광역복합환승센터를 중심으로 한 초고층 랜드마크 조성이 핵심이다.

특히 국토교통부가 추진 중인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 공모 후보지로 선정된 점에서 건축 규제 완화와 국비 지원 가능성도 기대되고 있다.


예산이 편성돼 UBC 사업은 이제 공간재구조화계획 수립이라는 첫 단계에 돌입해 교통·환경·재해 영향 평가를 포함한 종합적인 검토가 이뤄질 예정이다.

지역 주민들의 UBC 사업에 대한 지지는 높다. 한 시민단체의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 800명 중 798명(99.7%)이 UBC 사업에 찬성하며 지역 발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동안 의정부지역은 수도권 외곽지역·낙후도시·군사 접경지역 등으로 인식됐다. 하지만 도시혁신구역으로 지정되면 이미지 혁신과 상업 공간 재편, 인프라 개선 등 GTX-C노선과 연계된 광역복합환승센터가 교통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은 시의회 도시건설위원장은 "동료 의원들이 여야 정당을 떠나 의정부 미래 발전을 위해 치열하게 찬성 입장과 반대 입장에서 의견 개진이 있었다"며 "그럼에도 여야 진영 논리를 떠나 협의하고 협치의 결과를 보여준 동료의원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의정부 미래 발전을 위해 용역비를 통과시켜준 의회 여야 의원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용역비 편성은 일부에서 이야기하듯 선거용이 아니라 의정부 시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한 것으로 시장으로서 언제나 그렇듯, 사심 없이 시민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