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출시한 맥심 모카골드가 올해로 36돌을 맞이했다. 사진은 맥심 모카골드 제로슈거. /사진=동서식품
1976년, 동서식품은 인스턴트 커피 제조 노하우를 기반으로 세계 최초의 커피믹스인 맥스웰하우스 커피믹스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커피믹스는 휴대가 간편하고 보관이 쉬우며 언제 어디서든 더운물만 있으면 손쉽게 타서 마실 수 있어 호응을 얻었다. 발매 초기에는 야외 여가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주요 타깃이었지만 이후 가정과 사무실에까지 확산하며 국민적인 편의 기호식품으로 자리매김했다.
1987년 점차 고급화되는 소비자 입맛을 만족시키기 위해 프리미엄 브랜드로 맥심 커피믹스를 발매했고 1989년 맥심 모카골드를 출시했다. 포장 형태도 기존의 사각 파우치와는 다르게 날렵한 스틱 형태를 도입했다. 스틱형 커피믹스 제품은 인스턴트 커피와 크림, 설탕을 완전히 구분되도록 스틱 속에 담아 소비자들이 기호에 맞춰 당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2025년 현재 맥심 모카골드는 국내 커피믹스 시장 내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동서식품은 최상급 아라비카 원두와 장기간의 소비자 조사를 통해 도출한 최적 비율 블렌딩으로 누가 타도 맛있는 커피를 만들어냈다.
2025년 2월에는 당류 섭취를 줄이려는 '제로 트렌드'를 반영해 설탕을 넣지 않아도 부드러운 단맛을 즐길 수 있는 신제품 커피믹스 '맥심 모카골드 제로슈거 커피믹스'를 선보였다. 맥심 모카골드 제로슈거 커피믹스는 원재료 중 설탕과 물엿 대신 에리스리톨과 폴리글리시톨 등 대체 감미료를 사용해 달콤함은 유지하면서도 '제로슈거'의 기준인 식품 100g당 당 함량 0.5g 미만을 충족시켰다.
2024년 10월에는 인기 여행지인 전북 군산시에서 '맥심골목'을 운영했다. 군산 월명동 로컬상점 5곳을 포함해 골목 전체를 맥심 브랜드 체험 공간으로 꾸며 화제를 모았다. ▲나만의 원두 커피 취향을 찾아보고 다과를 즐기는 '맥심방앗간' ▲맥심 모카골드, 슈프림골드, 화이트골드로 만든 한정 메뉴를 시음하고 장바구니 키링을 만들 수 있는 '맥심슈퍼' ▲타로점을 콘셉트로 한 '맥심운세' 등 6가지 특별한 공간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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