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험사들이 역대급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이미지투데이
지난해 보험사들이 증권사보다 2배 높은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22개 생명보험사, 32개 손해보험사 등 총 55개 총순이익은 14조1440억원으로 전년대비 4.6%(6282억원)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6조9870억원의 순이익을 거둔 60개 증권사보다 2배 높은 수치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생보사 순이익은 5조6374억원으로 전년대비 7.1%(3736억원) 증가했다. 이는 IBNR(미보고발생손해액) 적립기준 강화 등으로 인한 보험손익 악화에도 이자·배당수익이 증가했다.


손보사 순이익은 8조5066억원으로 전년대비 3.1%(2546억원) 증가했다. 자동차 손해율 상승 등으로 보험손익이 악화했지만 역시 이자·배당수익 증가에 힘입어 투자손익이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보험사의 수입보험료는 241조445억원으로 전년 대비 3조4353억원(1.4%↑) 증가했다.수입보험료는 보험사들이 계약자로부터 거둬들인 보험료로 매출을 측정할 수 있는 지표다.

생보사 수입보험료는 113조4400억원으로 전년대비 1조325억원(0.9%↑) 늘었다. 특히 보장성보험 수입보험료가 13.1% 증가했다.


손보사 수입보험료도 127조6045억원으로 전년대비 2조4028억원(1.9%↑) 증가했다. 손보사 수입보험료는 일반보험 7.4%, 장기보험 5.2% 증가한 반면 자동차보험은 1.8% 감소했다.

보험사의 ROA(총자산이익률)는 1.13%로 전년 대비 0.03%포인트(p) 높아졌고, 자기자본이익률(ROE)도 9.12%로 1.08%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보험사의 총자산은 1273조2000억 원으로 전년말 대비 3.8% 늘었고, 총부채는 1131조2000억원으로 6.9%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142조1000억 원으로 총자산보다 총부채가 더 크게 증가한 영향으로 전년말 대비 26조원(15.5%) 감소했다.

지난해 보험사 순이익은 보험금 지급이 늘었는데도 운용자산 증가에 따른 이자·배당손익 개선 등으로 전년 대비 상승했다. 다만 금리 하락 및 할인율 현실화 등으로 보험부채가 증가하면서 자기자본은 하락했다.

금감원은 "향후 주가, 금리 및 환율 등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으므로 보험사는 재무건전성을 면밀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며 "보험사의 당기손익, 재무건전성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잠재리스크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