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산불 진화중 추락한 헬기, 형체 없이 파괴돼… 기장은 73세

경북 의성에서 대형 산불을 진화하던 헬기가 추락해 73세 기장이 숨졌다. 사진은 26일 오후 경북 의성군 신평면 교안리 493번지 일대에서 소방대원들이 산불진화헬기 추락사고 현장을 수색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경북 의성에서 대형 산불을 진화하던 헬기가 추락해 조종사 1명이 숨졌다.
26일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낮 12시51분쯤 의성군 신평면 교안리 493(사고 위치 추정)에서 산불을 진화하던 헬기가 추락했다. 사고 헬기는 강원도 인제군에서 의성산불 진화작업을 위해 지원한 S76 중형 헬기다. 헬기에 탑승하고 있던 사람은 기장 1명으로 이 사고로 사망했다. 헬기는 형체도 없이 파괴됐다.

뉴시스에 따르면 기장은 73세다. 헬기가 추락한 장소는 야산 도로변으로 소방관들은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사망한 조종사 시신은 수습한 뒤 인제군으로 이송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헬기 추락사고 직후 전국에서 산불 진화작업 중인 모든 헬기에 대해 운항을 중지토록 지시했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사고 즉시 전국에서 투입된 산불 진화 헬기에 대해 안전을 위해 운항 중지토록 조치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