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의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가 지난해 미국에서 75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사진은 베그젤마 모습. /사진=셀트리온
28일 의약품 시장 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베그젤마는 지난해 말 기준 미국에서 6%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하며 시장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 베그젤마는 지난해 전체 연매출 221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미국에서 약 3분의1인 75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베그젤마는 베바시주맙 바이오시밀러 중 미국 시장에 4번째로 출시된 후발주자임에도 매출 성과를 냈다. 셀트리온 미국 법인이 공보험 시장을 중심으로 베그젤마 처방 성과를 높인 결과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유럽에서도 베그젤마 처방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경쟁 제품 대비 2~3년 늦은 후발주자로 진입했지만 최근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다. 베그젤마는 지난해 3분기 유럽에서 29%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전분기 대비 9%포인트 늘어난 수준이다.
베그젤마 매출 성장은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셀트리온은 전망했다. 유럽에서 제품 출시 지역을 확대하고 미국에서는 보험사 네트워크를 강화해 환급 커버리지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중남미 등 신규 지역으로 출시를 확대해 견고한 매출 기반을 만들 계획도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베그젤마가 후발주자의 불리함을 극복하고 단기간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달성하며 성장해 가고 있다"며 "올해 글로벌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후속 제품을 포함한 총 11개 상업화 제품 모두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전사적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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