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새론의 유족 측이 김수현과 미성년 시절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한 가운데 김수현 팬들 사이에서는 해당 메시지의 조작 가능성을 제기하며 논란이 커진다. 사진은 배우 김새론이 2019년 열린 TV조선 드라마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는 모습. /사진=머니투데이
고(故) 김새론의 유족 측이 김수현과 미성년 시절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한 가운데 김수현 팬들 사이에서는 해당 메시지의 조작 가능성을 제기하며 논란이 커진다. 김새론 유족 측 법률대리인은 "토씨 하나 틀리지 않게 재구성했다"고 밝혔다.
김새론 유족 측 법률대리인 부지석 법무법인 부유 대표 변호사는 지난 28일 CBS 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카카오톡 메시지가) 포렌식 자료를 재구성한 것이냐"는 질문에 "포렌식 자료인지 여부는 현재 단계에서 말하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유족 측은 지난 19일 김새론의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해 김수현과의 관계를 입증할 증거를 확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부 변호사는 지난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2016년 두 사람이 나눈 것으로 보이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메시지에는 김새론이 "촬영 갔다 온다♥쪽"이라고 보내자 김수현이 "나중에 실제로 해줘. 이것도 금지인가?"라고 답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또 김새론이 "나 보고 싶어, 안 보고 싶어?"라고 묻자 김수현은 "안 보고 싶겠어, 보고 싶겠어. 보고 싶다"고 했으며 "네가 뽀뽀해 줘도 모를걸" "나 언제 너 안고 잠들 수 있어? 그럼 진짜 꿀잠 잘 수 있을 것 같아" 등의 발언도 있었다.

이 메시지가 공개되자 김수현 팬들은 "결국 또 카톡이냐" "원본이 아니라면 얼마든지 조작 가능하다" "프로필 사진도 옛날 것 아니냐" "카톡 내용만으로는 교제 증거가 안 된다"며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부 변호사는 "해당 카톡 내용은 원본과 100% 일치하며 토씨 하나 틀리지 않게 재구성한 것"이라며 "내용을 순화하거나 편집한 부분은 없다"고 밝혔다. 또 "원본은 존재하며 추후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어 현재로선 공개가 민감한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수현이 김새론이 성인이 된 이후에 교제를 시작했다고 반박하며 김새론의 채무 문제에 대해서도 "수억원의 채무를 전액 대신 갚아줬다"고 해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