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이 자동차 등 전방사업 부진 여파로 세아베스틸지주 목표가를 낮췄다. 사진은 세아베스틸 군산공장 전기로. /사진=세아베스틸
31일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세아베스틸지주 1분기 영업익은 183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한다"며 "재고평가손실과 노동 관련 일회성 비용 등으로 부진했던 지난해 4분기와는 달리 흑자 기록이 가능하겠으나 전년동기 대비로는 6개 분기 연속 이익 감소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전년동기 실적에는 매출액 1% 증가한 3조7000억원, 영업익 129.4% 늘어난 1201억원으로 예상했다. 영업익은 기존 추정치에서 8.5% 하향 조정한 것이다. 박 연구원은 "자동차, 건설, 기계 등 전방산업 부진 여파를 피해가기 어렵다고 판단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세아베스틸과 세아창원특수강 등 자회사 판매량 회복세를 예상했다. 그는 "베스틸에서는 판매량이 4분기 월평균 12~13만톤까지 내려갔으나 1분기 월 14만톤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창원특수강은 4분기 월평균 4만톤 초반 판매량이 이번 분기에 4만톤 중반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전방산업 부진과 판매 비중 악화로 평균판매단가는 하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아베스틸은 특수강철과 대형단조 사업을 운영한다. 세아창원특수강은 스테인리스 강철과 심리스 강철 등이 주력이다.
박 연구원은 "배당 매력도는 주가 하방을 지지하는 요인"이라며 "지난해와 같은 주당 배당금(DPS) 기준으로 예상 배당 수익률은 6.7%"라며 "최소 배당(1000원) 기준으로는 5.5%"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용기(CASK) ▲사우디 무계목강관 ▲미국 특수합금 사업(SST) 등 신사업에서 "내년부터 매출 발생이 시작한다"며 "올해 하반기부터는 관련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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