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뷰티기업 에이피알이 주주이익 극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에이피알 본사 전경. /사진=에이피알
신재하 에이피알 부사장은 31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 의장으로 참석해 "경영진은 배전의 노력을 다해 주주이익의 극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정관 제55조의 3(분기배당) 개정 및 부칙신설의 건이 논의됐다. 기존에는 3·6·9월 말일 기존 주주에게 분기배당을 실시하도록 규정하고 있었다. 이번 정관 변경을 통해 에이피알 이사회가 배당받을 주주를 확정하기 위한 기준일을 정하고 해당 배당기준일은 2주 전에 공시하도록 개정했다.
에이피알은 지난해 7월 주주환원 정책 3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해당 계획에 따르면 에이피알은 2024~2026년 3년 동안 매년 연결기준 조정 당기순이익의 4분의 1이상을 재원으로 현금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소각에 나선다. 지난 1월 에이피알은 지난해 취득한 약 6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전량 소각했다. 지난달엔 3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다고 공시했다.
신 부사장은 "에이피알은 2026년까지 3개년 주주환원 계획을 공시한 바 있다. 1000억원대 당기순이익 중 900억원을 주주환원에 사용했고 또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조금 더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통한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 나가는 한편, 경영에 최선을 다해 장기적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에이피알의 주주환원 의지는 향후 실적에 대한 자신감이 뒷받침된 것으로 풀이된다. 에이피알은 뷰티 디바이스와 화장품 사업을 중심으로 지속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에이피알의 연결 매출은 7228억원, 영업이익은 1227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38.0%, 17.7% 증가한 수치다. 이중 해외 매출이 55%에 달하고 지난해 4분기만 보면 해외 매출이 64%을 차지하는 등 해외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매출 1조원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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