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이 등산객 안전사고에 대비해 안전대책을 추진한다. 사진은 봄철 산악사고에 대비하는 119구조대의 모습. /사진=뉴스1
31일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19구조대가 출동한 산악사고 구조 건수는 1만134건이다. 이는 전년도 구조 건수 1만807건과 비슷한 수준이다. 최근 5년간 월별 구조활동 현황을 살펴보면 산악사고는 주로 봄철인 4월과 가을철인 9~10월에 사고가 집중된다.
산악사고의 유형별 구조건수에서 가장 흔한 원인을 기록한 것은 '실족'이다. 지난해 실족으로 119구조대가 출동한 사례는 2724건으로 전체 구조 건수의 26.9%다. 이어 '길잃음' 2378건(23.5%), '탈진탈수' 522건(5.2%) 순이다. 주로 개인의 건강상태보다는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대부분이다.
요일별·시간대 별로는 주말인 토요일과 일요일에 전체 산악 사고의 절반 이상(54.1%)이 발생했으며 인명피해 발생률은 주로 낮 시간대인 오전 11시~오후 4시 사이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국민들의 안전한 산행을 돕고 산악사고를 줄이기 위해 ▲산악안전지킴이 운영 ▲주요 등산로 안전시설물 점검 및 정비 ▲산악위치표지판 보완·개선 을 포함한 안전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김재운 소방청 구조과장은 "산을 찾을 때는 자신의 체력에 맞는 등산코스를 선택하고 정해진 등산로만 이용하는 등 산행 안전수칙을 준수해 달라"며 "앞으로도 국민 안전을 위해 업무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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