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전 거래일(2481.12)보다 40.27포인트(1.62%) 오른 2521.39에 장을 마감한 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사진=뉴시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에서 "1분기 미국 증시의 예외적 강세가 약화됐고, 이러한 흐름이 2분기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달러의 위상은 단기간 흔들리지 않겠지만 최근 약달러 흐름은 미국 중심 투자전략에 대한 재검토를 유도한다"고 평가했다.
노 연구원은 "2분기에도 큰 방향성은 유지되는 상황에서 주식 기대 수익률이 낮아지는 구간에 진입하고 있다"며 "지수는 전강후약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국내 증시에 영향을 줄 주요 변수는 세 가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촉발된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 ▲중국의 소비 회복 속도 ▲미국 재정정책에 따른 관련주 모멘텀 변화다. 노 연구원은 "이미 관세 이슈는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 소비심리 위축, 고용시장 불안 등 여러 측면에서 악영향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소비와 관련해선 "현지 소비가 의류·화장품 등 '이구환신' 품목 중심으로 회복되고 있다"며 "국내 ICT 밸류체인에는 실적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2분기 코스피 예상 밴드는 2430~2730포인트로 제시했다. 신한투자증권은 보수적인 기준에서 코스피 12개월 선행 EPS(주당순이익)을 260포인트로 수정 PER(주가수익비율)를 9.0~10.5배로 산정했다. 환율 효과가 약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익 추정치 하향이 더해질 수 있다고 분석한다.
밴드 하단인 2430포인트는 역사적으로도 낮은 수준이다. 노 연구원은 "2005년 이후 PBR(주가순자산비율) 하위 4%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팬데믹 국면을 제외하면 거의 최저 수준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업종별 전략으로는 수출 회복이 예상되는 대형 헬스케어와 IT하드웨어를 유망군으로 꼽았다. 테마 측면에선 내수 부양책 선반영 기대감에 유통·소비재, 중국 정책 전환에 따른 콘텐츠·미디어 업종의 밸류에이션 확장 가능성도 언급됐다.
노 연구원은 "단기 수익률보다는 중기적 실적 회복과 정책 흐름에 따른 테마 전략이 중요해지는 구간"이라며 "리스크 대비 수익이 가능한 업종 중심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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