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하면 단답만 해"… 이세영, 갑질 연예인 '폭로'

개그우먼 이세영이 연예인으로부터 갑질당했던 사연을 전했다. 사진은 이세영이 연예인으로부터 갑질당했던 일화를 털어놓는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영평티비 YPTV' 캡처

개그우먼 이세영이 리포터 시절 연예인으로부터 갑질 당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이세영은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영평티비 YPTV'를 통해 '리포터 시절 최고&최악의 연예인 썰 풀면서 메이크업하기(ft. 지드래곤)'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세영은 "21세에 리포터로 데뷔했다. 3년 리포터 활동을 하다가 개그우먼이 된 케이스"라며 "엠넷 '와이드 연예 뉴스'라고 노홍철, 장영란, 김나영, 단지 이런 분들을 배출해 낸 프로그램"이라고 밝혔다.

이세영은 "대박 친절했던 연예인, 가장 최악의 연예인을 이야기할까 한다. 역대급 썰들이 많았다. 거의 매일 촬영을 나갔다. 아이돌이랑 배우를 담당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리포팅할 때 어려운 상황 중 하나는 단답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단답만 하는 분들이 있다. 저같이 완전 베테랑이 아닌 경우에 당황하게 되더라"라며 "실명 거론하긴 그렇지만 어떤 분 인터뷰를 갔는데 그날따라 컨디션이 안 좋았던 거 같다. 인터뷰 전부터 매니저님이 오셔서 그분이 컨디션이 안 좋으니까 인터뷰 시간을 짧게 줄여달라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날 화보 촬영이어서 주어진 시간이 어차피 15분이었는데 그거보다 짧게 해달라고 했다. 난 유연하게 질문을 빼고 할 정도의 베테랑이 아니었다. 엄청 긴장했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 단답만 하시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세영은 "'오늘 촬영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하셨나요?' 하면 '준비한 거 없는데'라고 하고 '아까 촬영하시는 거 보니까 확실히 프로셔서 포즈 같은 게 자연스러우시던데 즉석에서 하신 건가요?' 하면 '그냥 하는 거예요' 이런 식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날 아프셨을 거다. 매니저님도 그만하라고 하셔서 인터뷰도 제대로 못 한 상태에서 끝났다. 그때 이후로 더 제가 열심히 하려고 했던 거 같다"고 말했다.

이세영은 "현장 상황이 항상 편하게 흘러갈 수 없는 거니까"라며 "어쨌든 인터뷰했던 건 방송도 못 나갔고 쓸 수 있는 인터뷰 내용이 없어서 화보 촬영 스케치로 나갔던 기억"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