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가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진행 예정이었던 두산 베어스와 NC다이노스의 경기를 취소했다. 사진은 지난 2일 수원시 장안구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와 LG트윈스의 경기 전 창원NC파크에서 사망한 야구팬을 추모하는 모습. /사진=뉴스1
KBO가 오는 15~17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두산 베어스와의 주중 3연전 시리즈를 취소했다.
KBO는 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두산과 NC의 경기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KBO는 현재 실시 중인 창원 NC파크에 대한 안전 점검이 15~17일 이후까지 진행 예정이다"라며 "취소된 경기는 추후 편성한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9일 창원NC파크 경기장을 찾은 야구팬들은 외장 마감 자재인 루버가 추락해 부상을 입었다. 이 중 20대 여성 피해자 1명이 머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고 지난달 30일 끝내 숨졌다. 이들을 덮친 루버는 경기장 3루 매장 위쪽 외벽 창문에 달린 알루미늄 소재로 가로 40㎝, 세로 2.58m, 두께 10㎝, 무게 60㎏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NC는 사고 직후 지난달 29~30일 LG트윈스와의 경기를 취소한 채 긴급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 KBO는 지난 1~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SSG랜더스와의 3연전도 취소했다. 또 오는 11~13일 진행 예정이었던 NC 홈 경기를 상대 팀 롯데 자이언츠의 홈구장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KBO는 추후 상황을 살핀 후 두산과의 3연전 개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결국 안전하다는 확신을 얻지 못한 창원NC파크 경기는 또 다시 취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