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늦어도 이번 주말 안에 대통령 관저에서 퇴거해 사저인 아크로비스타로 거처를 옮길 예정이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주상복합 건물 아크로비스타. /사진=뉴시스
10일 뉴스1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이날 "사저로 가는 일정은 확정된 바 없다"면서도 "주말을 넘기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퇴거 당일 상황에 따라 시간 및 동선 등은 변경될 수 있으며 현재로서는 오는 11일이 가장 유력하다.
대통령경호처는 전날 "관련 법률과 규정 등에 따라 윤 전 대통령 경호팀을 이미 편성했다"며 "규모는 역대 전직 대통령 수준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경호법에 따르면 파면되더라도 경호와 경비에 관련된 예우는 유지된다. 경호 기간은 5년으로 단축되지만 최장 10년까지도 가능하다. 윤 전 대통령 경호 인력은 40명 안팎이 될 것으로 추측된다.
윤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취임 이후 6개월 정도 서초동 사저에서 머무른 바 있다. 다만 사저가 도심 고층 건물이라 경호에 어려움이 있고 윤 전 대통령 부부가 키우는 반려동물이 많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사저로 잠시 거처를 옮긴 후 제3의 장소를 물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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