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대통령 관저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비공식 면담을 가졌다. 사진은 왼쪽부터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 윤석열 전 대통령,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의 모습. /사진=전한길뉴스 캡처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만났다.
10일 전씨는 자신이 설립한 인터넷 매체 전한길뉴스를 통해 지난 9일 윤 전 대통령과 대통령 관저에서 비공식 면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전한길씨는 윤 전 대통령,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찍은 사진도 공유했다. 이들은 서로 손을 잡고 미소 짓거나 주먹을 쥐며 사진을 촬영했다.

전씨는 "윤 전 대통령은 시종일관 '나야 감옥 가고 죽어도 상관없지만, 우리 국민들 어떡하나. 청년 세대들 어떡하나'라고 말씀하셨다"며 "그분의 걱정은 언제나 국민과 나라였다"고 전했다.


특히 전씨는 윤 전 대통령이 '탄핵 반대'를 외치며 거리에 섰던 지지자들을 향해 고마움을 전했다고 밝혔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이) '지난겨울 석 달 넘게, 연인원 수천만명의 20·30 청년들과 국민들께서 광화문과 여의도 그리고 전국 곳곳에서 '탄핵 반대',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외치며 차가운 아스팔트 위에 섰다. 그분들께 너무 미안해서 잠이 오질 않는다'고 했다"며 "이분의 마음은 온통 국민과 국가뿐이구나 하는 깊은 울림이 왔다. 그 앞에서 아무 말 없이 한참을 침묵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전씨는 "다가오는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윤 전 대통령께서 지키고자 하셨던 '자유민주주의 수호', '법치와 공정과 상식이 살아 숨 쉬는 나라'를 완성하겠다고 약속드렸다"며 "대통령께서 이루지 못한 개혁을 저희 국민들이 힘을 합쳐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저의 모든 것을 걸고서라도 그렇게 하겠노라 말씀드렸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20·30 세대들이 외쳤던 '자유민주주의 수호', '법치, 공정, 상식'이 되살아나는 대한민국을 보여드리고 싶다. 우리가 외쳤던 진심이 헛되지 않았고 절대 패배하지 않았다는 것을 결과로 증명하고 싶다"며 "저 전한길, 이를 위해 제 모든 것을 걸고 싸우겠다"고 덧붙였다.